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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구 획정 전쟁 격화…캘리포니아, 민주당 최후의 카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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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투표권법 핵심 조항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공화당 주도 남부 주들이 잇따라 선거구 재획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캘리포니아의 52개 하원 의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내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과도한 게리맨더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투표권법의 핵심 조항을 대폭 축소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공화당이 장악한 남부 주들을 중심으로 선거구 재획정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테네시 주지사들은 의회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임시 의회를 소집했으며, 플로리다도 공화당에 유리한 새 선거구 지도를 승인해 하원에서 최대 4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공화당 주들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의 공세가 강화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캘리포니아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 하원의원은 같은 규칙 아래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도 전국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앨라배마 출신 테리 수얼 의원은 캘리포니아 52석과 일리노이 17석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새 선거구 지도 아래서는 민주당이 52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48곳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민주당 지도부는 당장 선거구를 재획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구를 그린 민주당 컨설턴트는 완전한 단일 정당 지도를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 시드니 캄라거도브 하원의원은 공화당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선거구 경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지니아 주 대법원의 게리맨더링 관련 판결은 공화당의 선거구 획정 전략에 추가적인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공화당이 선거구를 통해 구조적 우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사법부의 지지를 받게 된 셈이다. 캘리포니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는 2024년 하원 다수당 지형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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