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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기 난사 피해 가족들, 오픈AI 상대 집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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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uân Nguyễn Minh (Unsplash)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 가족 7곳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와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 안전팀이 사건 수개월 전 가해자의 챗GPT 대화 내용을 이상 징후로 파악했음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핵심 쟁점이다. 소송 대리인 측은 향후 피해자 및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소송을 20건 이상 추가로 제기할 방침이다.
캐나다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어린 생명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 피해자 가족들은 미국 법정에서 인공지능(AI) 기업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올해 2월, 당시 18세였던 제시 반 루트슬라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의 한 중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생존 피해자 중에는 머리와 목, 뺨에 총상을 입고 현재까지 입원 중인 12세 마야 게발라도 포함돼 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오픈AI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 법률팀에 따르면, 오픈AI 소속 12명 규모의 안전팀은 범행 수개월 전 가해자가 챗GPT와 나눈 대화에서 총기 폭력과 관련된 내용을 인지하고,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오픈AI 경영진이 이 결정을 거부한 것으로 소장은 적시하고 있다. 소장은 나아가 경영진이 기업 가치(약 8500억 달러)와 평판 보호를 위해 신고를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가족을 대리하는 제이 에델슨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법원에 배심원 재판을 요청할 계획이며, 향후 텀블러리지 피해자와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소송을 20건 이상 추가로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단 소송은 캐나다 법원에 제기됐던 게발라 가족의 기존 소송을 자진 취하하는 형태로 대체된다.
오픈AI 측은 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문에서 자사 도구를 폭력 행위에 이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고, 잠재적 폭력 위협에 대한 평가 및 대응 절차를 이미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사건 직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AI 챗봇이 생물학 무기 제조법을 안내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 구조가 변화하는 등 AI 안전성과 거버넌스를 둘러싼 전반적인 논란이 확산되는 시점에 터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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