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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OpenAI 재판 2일차 증언…"나는 바보였다, 그들은 자선단체를 훔쳤다"
일론 머스크가 OpenAI와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 이틀째, 머스크는 OpenAI가 비영리 설립 취지를 저버리고 영리 전환을 통해 자선 신탁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OpenAI 측은 머스크가 2018년 회사를 떠난 뒤 경쟁자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선 이번 재판은 AI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가 OpenAI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 2일차가 진행된 가운데, 머스크는 법정 증언에서 "나는 바보였다"며 OpenAI 초기 자금을 지원한 것을 후회한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머스크와 올트먼 등이 2015년 공동 설립한 Open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한다는 비영리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영리 부문을 신설함으로써 본래의 사명을 배신했는지 여부다. 머스크 측 변호인은 올트먼과 OpenAI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렉 브록만이 "자선단체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OpenAI 측은 영리 부문이 연구 자금 조달과 인재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머스크는 증언에서 OpenAI가 비영리로 운영될 때는 '도덕적 우위'와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그 이점을 취하면서 동시에 영리 모델로 전환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제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OpenAI 측 변호사 윌리엄 새빗의 반대 심문에서 머스크는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신의 질문들은 단순하지 않다. 나를 속이려고 설계된 것들이다"라고 직접 항의했다. OpenAI 측은 머스크가 2018년 회사를 떠난 뒤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으며, 이번 소송은 질투심과 후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머스크 본인도 xAI를 영리 기업으로 설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부당 이득' 환수와 올트먼 퇴출을 포함한 회사 쇄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금액은 OpenAI의 비영리 부문에 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앞으로 수 주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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