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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부부, 뉴욕서 미국 국빈 방문 마무리… 9·11 추모·자선 행사 등 바쁜 일정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미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 뉴욕을 찾아 9·11 메모리얼에 헌화하고 각자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왕비는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아동 문해력 행사에 참여했고, 국왕은 할렘의 지역사회 단체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저녁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킹스 트러스트' 자선단체 50주년 기념 갈라 행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미국 국빈 방문의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뉴욕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맨해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9·11 메모리얼을 방문해 흰 장미 꽃다발을 헌화했다. 이곳은 2001년 9월 11일 테러로 희생된 약 3,000명을 기리는 장소로, 국왕 부부가 이 추모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전직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으며, 삼엄한 경호 속에 방문이 진행됐다. 국왕 부부는 헌화와 함께 "2001년 9월 11일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기억을 기립니다. 우리는 미국 국민과 영원한 연대 속에 서 있습니다"라는 자필 메모를 남겼다. 이 자리에서는 유가족,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초동 대응자들, 그리고 희생자 지원 자선단체 관계자들과도 면담이 이뤄졌다.
오후에는 각자 별도 일정으로 나뉘었다. 카밀라 왕비는 뉴욕 공공도서관을 방문해 아동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왕비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위니 더 푸'를 읽어주었으며, "제가 처음 알고 사랑했던 미국인들은 어린 시절 소중히 읽었던 소설 속 인물들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전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도 함께 자리했다. 한편 찰스 국왕은 할렘의 한 지역 커뮤니티 단체를 방문해 도시 농장 시설을 둘러보고 닭에게 먹이를 주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국빈 방문의 대미는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킹스 트러스트' 자선단체 창립 50주년 기념 갈라 행사였다. 이 단체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가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방문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국왕도 아마 우리 방식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외교적 파장이 일었으며, 버킹엄 궁전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요청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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