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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공개·군함 펑후 진입…대만 긴장 속 미국산 전차 108대 인도 완료
중국이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하고 군함을 대만령 펑후제도 인근 해역에 진입시키면서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마지막 인도분 28대를 인계받아 총 108대 도입을 완료했다. 대만 야당 국민당 주석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서 대만이 거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잉지(YJ)-20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발사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고, 군함을 대만 인근 요충지 펑후제도 해역에 진입시키면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YJ-20 여러 발이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YJ-20은 사거리 1,000~1,500㎞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순항 속도 마하 6,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군은 이 미사일 한 발로 대형 전투함을 격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상은 중국 055형 구축함 편대가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공개됐다.
같은 날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22대와 군함 9척을 포착했으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뤼양급 구축함과 장카이급 호위함 편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에 가까운 펑후제도 서남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군과 공군이 출동해 대응했다. 펑후제도는 대만 본섬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요충지로, 중국 군용기 요격 임무를 맡은 마궁 기지가 위치해 있다.
SCMP는 이번 중국군의 움직임이 미국·필리핀 연례 합동훈련 '발리카탄'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 훈련에는 일본이 처음으로 작전 단계에 참여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에 중국은 "의도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대만군은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마지막 인도분 28대를 26일 밤 타이베이 항구에서 인수해 신주 후커우 기갑훈련지휘부로 넘겼다. 2024년 12월 38대, 지난해 7월 42대에 이어 이번 28대로 총 108대 도입이 완료됐다. M1A2T는 미 육군 주력 전차의 수출형으로, 700㎜급 장갑 방어력과 2,000m 거리에서 750㎜ 관통력을 갖춰 중국 주력 96식 전차를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은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대만을 협상의 거래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주석은 오는 6월 미국을 방문해 양안 평화가 미국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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