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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한 달 앞, 국민의힘 후보들 독자 행보…장동혁 2선 후퇴 요구 속 선거 전략 분화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독자적인 선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둔 '시민 선대위'를 꾸렸고, 박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선거를 예고했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안팎으로 요동치고 있다. 당 대표 거취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중앙당 지도부와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며 독자 선거 전략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며 이례적인 선대위 구성을 택했다. 통상적으로 당 중량감 있는 인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우던 관례를 깨고, 시장 재임 시절 정책들을 상징하는 시민 12명을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배치한 것이다. 오 후보는 "이번 선대위는 여의도 문법을 벗어나 시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취지"라며 "혁신과 중도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2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 '복합소득, 청년 1억원'을 발표했다. 부산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간 저축하면 부산시의 매칭 지원과 '부산미래기금' 운용 수익이 더해져 최소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청년이 3천만원, 부산시가 2천만원, 민간개발 초과 이익기금 등으로 나머지를 채우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한 직장, 월급 하나로 인생을 설계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노동소득·금융소득·지원소득을 함께 설계해 청년의 인생 곡선을 다시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지금 분노의 대상이 장 대표가 돼버렸다"며 "지방에서는 '거기 때문에 나 못 찍겠어'라는 얘기가 많다"고 밝혔다.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도 이날 회동을 재개해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 와중에 당 대표가 물러나면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오세훈·박형준·박완수 경남지사 등 주요 후보들은 장 대표와 공동 유세를 아직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남권을 중심으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개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직 요청을 수락하며 지역 선거전을 지원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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