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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석 행사장 총격 사건…용의자 체포, 영국 국왕 방미 일정은 예정대로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이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신속히 대피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찰스 3세 국왕의 방미 국빈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토요일 밤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호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은 트럼프 일행이 모인 행사장에서 한 층 위에서 경호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인 앨런은 체포 당시 칼과 산탄총,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체포 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겨냥했다고 진술했으며, 가족에게 보낸 문건에서 "최고위직부터 하위직까지" 행정부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은 월요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불과 약 50센티미터 거리에 있었던 퍼포머 오즈 펄먼은 BBC에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바닥에 엎드렸고, 대통령과 눈이 마주친 채 '우리가 죽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호원들의 지시에 따라 바닥에 엎드렸다고 밝혔으며, 당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방미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발생해 안보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백악관 경내는 매우 안전하다. 국왕은 반드시 안전할 것"이라며 방문 일정 진행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버킹엄 궁도 국왕 부부의 일정이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왕 부부는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개인적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4일간의 국빈 방문은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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