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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 외교적 긴장 속 미국 국빈 방문…트럼프와 정상 회동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약 18년 만의 영국 군주의 미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민감한 시점에 이루어져 주목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 버지니아를 방문하는 공식 국빈 일정에 들어갔다. 이는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후 약 18년 만에 이루어지는 영국 군주의 미국 국빈 방문이다.
방문 첫날인 월요일, 왕 부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비공개 오후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왕 부부에게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새로 조성된 양봉장을 안내했으며, 저녁에는 영국 대사관저에서 영미 양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든 파티가 열렸다. 영국 왕실이 미국에서 가든 파티를 개최한 것은 1939년 조지 6세 국왕 부부가 워싱턴 대사관저에서 행사를 주최한 이후 수십 년 만의 일이다.
화요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미국 해병대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고 21발의 예포 의식이 거행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참석자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양 정상은 선물 교환과 대표단 환영 행사를 거쳐 양자 회담을 갖는다. 화요일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식 국빈 만찬이 열린다.
찰스 3세 국왕은 화요일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영국 군주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 당시 연설한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방문 직전 워싱턴에서 발생한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장 총격 미수 사건으로 보안 우려가 제기됐으며, 영국 총리실은 보안 관련 추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수에즈 운하 위기 이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미했을 당시와 비교될 만큼 민감한 시기에 이번 방문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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