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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무력 나포…세계 원유 동맥 사실상 마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허가 없이 통항을 시도한 선박 3척을 나포하며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각각 별도의 봉쇄 조치를 유지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하루 1척 수준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나포하며 해협 봉쇄를 더욱 강화했다. IRGC는 해당 선박들이 이란군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며 나포 배경을 설명했고, 복면을 착용한 병력이 사다리를 타고 화물선에 침투해 함교를 장악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당국은 일부 선박에 발포한 뒤 나포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1척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오가는 이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이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각자의 봉쇄 조치를 동시에 유지하는 이례적인 대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 내 분열을 언급하며 '통일된 협상안'이 나올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의 이란 항구 봉쇄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휴전 기간 중 미국이 "노골적인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이란 2차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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